[뉴욕마감]경기지표 호조·유가 반등에 일제히↑…다우 0.23%↑

[뉴욕마감]경기지표 호조·유가 반등에 일제히↑…다우 0.23%↑

뉴욕=서명훈 특파원
2016.08.04 05:18

뉴욕 증시가 경기 지표 호조와 국제 유가 급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8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약 1년 만에 최장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6.76포인트(0.31%) 오른 2163.79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41.23포인트(0.23%) 상승한 1만8355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 지수 역시 22포인트(0.43%) 오른 5159.7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3% 넘게 반등하면서 에너지 업종 지수가 1.8%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금융업종 지수도 1% 가까이 올라 힘을 보탰다.

◇ 민간 고용‧서비스업 지표 ‘호조’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일제히 예상을 웃돌며 증시에 힘을 보탰다.

먼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집계한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17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 수정치인 17만6000명 증가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17만2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서비스 부문은 18만5000명이 늘었지만 제조업 부문은 6000명이 감소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민간고용 지표는 고용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5일 발표될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도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7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비스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의 7월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1.4를 기록,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는 예비치 50.9와 시장 전망치 51을 웃도는 수준이다.

PMI는 확장위축 기준선인 50을 중심으로 이를 상회할 경우 경기확장을, 하회할 경우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5.5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고 예상치 56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경기 확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가 59.9에서 60.3으로 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활동지수는 59.5에서 59.3으로 0.2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지수는 52.7에서 51.4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불가격지수는 55.5에서 51.9로 하락했다. 하지만 4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상회했다.

◇ 국제유가, 美 휘발유 재고 급감에 3% 넘게 급등

국제 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3%넘게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2달러(3.3%) 급등한 40.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3.18%) 오른 43.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나타낸 것은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휘발유 재고가 3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전체 원유 재고는 140만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 136만3000배럴 감소와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6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가 51.4를 기록해 전달(51.4)와 동일하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51, 예비치 50.9를 웃돌았다.

◇ 달러 ‘강세’ 금값 ‘약세’

경기지표 호조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49% 오른 95.5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74% 내린 1.1142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22% 오른 101.10엔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7.9달러(0.6%) 하락한 1364.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은 가격 역시 온스당 23센트(1.1%) 하락한 20.47달러에 마감했다. 구리와 백금은 각각 0.5%와 0.2% 내렸고 팔라듐도 0.5% 하락했다.

◇ 유럽마감, 은행주 반등했지만 실적 부진에 발목 '혼조’

유럽 증시가 실적 부진과 은행주 반등이 맞물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03% 오른 335.58을 기록했다.

영국 FTSE 지수는 0.17% 내린 6634.4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CAC 지수도 0.16% 떨어진 4321.0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26% 오른 1만170.21로 장을 끝냈다.

최근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세를 이어오던 은행주들이 모처럼 반등했다. 스톡스600 은행 업종 지수는 사흘 만에 1.8% 상승했다. ING가 8.2% 오른 것을 비롯해 소시에떼 제네랄과 HSBC가 각각 3.2%와 4.6% 상승했다.

반면 영국 아그레코는 상반기 순이익이 40%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13% 하락했고 GAM 홀딩스도 13.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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