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ECB 실망감에 하락…애플 2.6%↓

[뉴욕마감]ECB 실망감에 하락…애플 2.6%↓

김신회 기자
2016.09.09 06:38

미국 뉴욕증시가 8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꺾이면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6.23포인트(0.25%) 하락한 1만8479.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181.30으로 4.86포인트(0.22%)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4.44포인트(0.46%) 떨어진 5259.48을 나타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애플이 2.62% 하락했다. 전날 선보인 '아이폰7' 등 신제품의 혁신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악재가 됐다.

ECB가 이날 열린 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당초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게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뒤에 가진 회견에서 양적완화 연장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CB는 적어도 내년 3월까지 매월 800억유로어치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선 ECB가 이날 회의에서 양적완화 기간을 늘리는 등 양적완화 확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나마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낙폭이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4000건 감소한 25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시장 전망치는 이보다 많은 26만5000건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감하면서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1450만배럴 줄었다. 주간 감소폭으론 1999년 1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22만5000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덕분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7% 오른 배럴당 47.62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지난 4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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