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틀간의 정책회의에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였지만, 기업실적 호조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43포인트(0.17%) 오른 2만949.8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84포인트(0.12%) 상승한 2391.17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6포인트(0.06%)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 종가인 6095.37을 기록했다. 장중 사상 최고가인 6102.72를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전일대비 0.6% 오른 147.51달러를 기록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연준이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하면서 뉴욕증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겨우 4.8%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최근 미국 경제 활동의 둔화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연율 1.7%를 기록, 3년 내 가장 낮았다. 또한 연준이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단서를 제공할지도 관심사항이다. 연준은 오는 3일 오후 2시(미 동부시간) 회의 결과를 담은 정책성명서를 발표한다.
다수의 기업들이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제약회사인 머크는 0.5% 올랐지만, 화이자는 0.5% 하락했다. 럭셔리브랜드인 코치는 시장전망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한 이후 11%나 급등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대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엔대비로는 강세를 보였다. 증시 변동성 지수의 급락으로 인해 엔 등 안전자산 수요가 둔화되면서다.
이날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 하락한 98.98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111.84엔보다 오른 112.31엔에 거래됐다. 3월 21일 이후 최고수준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10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5월 차분한 시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 1.0900달러보다 상승한 1.0923달러로 거래됐다. 그리스와 국채 채권단이 추가 구제금융 협상안에 합의하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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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과 리비아의 원유생산량 증가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이 떨어졌다는 조사결과도 유가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18달러(2.4%) 떨어진 47.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06달러(2.1%) 하락한 50.4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말 이후 최저가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 이행률은 4월 90%로 3월 92%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이날 오후 미국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청(EIA)도 3일 미국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S&P 글로벌 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원유재고량(EIA 기준)이 4월 28일로 끝난 주간에 225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오는 3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 결과를 기다리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50달러(0.1%) 상승한 12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값은 4월 10일 이후 최저치인 1255.50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1센트(0.1%) 떨어진 16.831달러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대선을 비롯한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금값과 은값은 4월 중하반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3일 발표될 연준 성명서에서 향후 금리인상의 속도와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0.9% 하락한 2.636달러로 장을 마쳤다. 7월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7% 떨어진 926달러로, 6월물 팔라둠은 전일대비 온스당 0.1% 하락한 813.6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