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주식이 아닌 채권버블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따져봐도 실질 장기금리는 너무 낮아서 유지될 수가 없다“며 ”금리가 상승을 시작하면 상당히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펀은 이어 "우리는 주식가격이 아니라 채권가격에서 거품을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91세의 그린스펀은 정확하게 언제 채권수익률이 상승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리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은 "채권시장 거품이 터질 때 장기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경제의 다른 국면, 1970년대 이후 보지 못했던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자산가격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말한다.
그린스펀은 1년 전에도 채권시장 거품을 경고했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여전히 낮은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정책이 끝나가면서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사람은 그린스펀만이 아니다.
빈키 차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실질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실질 성장률이 제시하는 것보다 한참 낮다고 지적했다. 톰 포셀리 RBC 캐피털 마켓츠 최고이코노미스트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채권시장을 강타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