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잭슨홀 회의 앞두고 트럼프 "정부 폐쇄"…다우 0.40% ↓

[뉴욕마감]잭슨홀 회의 앞두고 트럼프 "정부 폐쇄"…다우 0.40% ↓

유희석 기자
2017.08.24 06:28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변동 현황. /사진=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변동 현황. /사진=블룸버그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회의'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안 통과를 요구하며 "연방정부 폐쇄"까지 거론해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87.80포인트(0.40%) 내린 2만1812.09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8.47포인트(0.35%) 하락한 2444.04를, 나스닥지수는 19.07포인트(0.30%) 떨어진 6278.41을 각각 기록했다.

S&P500 업종별 지수 중에서는 산업재가 -0.90%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임의소비재(-0.84%), 헬스케어(-0.71%), 필수소비재(-0.34%) 순으로 떨어졌다. 상승 업종으로는 부동산이 1%가량 올랐으며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각각 0.38%, 0.25%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다우존스지수는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4월 25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들과 공화당 지도자들이 경제 성장을 위한 세제개혁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 멕시코 장벽 건설에 필요하다면 연방정부 폐쇄도 불사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지 가능성도 내비쳤다.

멕시코 장벽 건설비용을 포함한 예산안이 오는 9월 30일까지 통과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이른바 '셧다운'(잠정 폐쇄)에 들어가게 된다.

PNC자산관리의 빌 스톤 수석투자전략연구원은 "잭슨홀 회의 관련 정보도 부족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발언으로 인해 거래량이 적었다"면서 "정치적 변수를 예상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토로했다.

투자자들은 24일부터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자산 매입 같은 주요 나라의 금융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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