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백악관·의회 정부 부채한도 합의에 소폭 상승

[뉴욕마감]뉴욕증시, 백악관·의회 정부 부채한도 합의에 소폭 상승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9.07 06:25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정부 부채한도를 3개월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고조,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 우려 등 다양한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는 나란히 상승을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33포인트(0.3%) 오른 2만1807.64로 거래를 마쳤다. 홈디포, 쉐브론, 엑손모빌이 2% 이상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7.69포인트(0.3%) 상승한 2465.54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이 1.6%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11개 주요 업종 중에서 9개 업종이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74포인트(0.3%) 오른 6393.31로 마감했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사임 소식에 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피셔 부의장은 내달 중순 사임할 계획이다. 올해 73세인 피셔 부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피셔 부의장이 사임키로 하면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계속해서 의장자리를 맡을지와, 연준이 인플레이션 부진에도 기존 통화정책방향을 지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7월 상품서비스 무역수지적자는 437억달러로 전월대비 소폭 늘었다. 시장전망치 446억달러에 비해선 낮았다.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전월 53.9에서 55.3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활동은 92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7~8월 중순 '완만에서 점진적 속도(at a modest to moderate pace)로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연준은 물가가 전국적으로 완만하게 올랐다고 평가하며 판매둔화를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달러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백악관과 의회 지도자들이 정부 부채한도를 3개월간 상향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약보합세인 92.25를 기록했다.

달러는 장 초반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의 사임 소식과 캐나다은행의 금리인상에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강보합세인 1.1920달러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 오른 109.28엔으로 거래됐다. 지난주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올랐던 엔대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유가가 4주내 최고치를 상승했다.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원유생산 차질 우려와 텍사스 걸프코스트지역 정유공장의 재가동으로 원유 수요가 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50센트(1%) 오른 49.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8월 9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1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82센트(1.5%) 상승한 54.20달러로 장을 끝냈다. 4월 18일 이후 최고가다.

허리케인 '하비'로 가동중단됐던 걸프코스트지역 정유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원유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플로리다주를 향해 북서진중인 허리케인 어마가 멕시코만지역 원유생산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금값은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5.50달러(0.4%) 하락한 13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정부의 부채한도를 3개월간 상향하는데 합의하면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3센트(0.2%) 떨어진 17.91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구리는 전일대비 파운드당 2센트(0.8%) 오른 3.15달러에 거래됐다.

10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1.90달러(0.2%) 밀린 1007.10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25.10달러(2.6%) 떨어진 931.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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