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대형 기술주의 하락에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무역분쟁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2.73포인트(0.5%)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만6773.9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21일 이후 첫 사상 최고가다. 인텔은 3.6% 급등했다. 보잉은 1.1%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캐터필러도 1.5% 올랐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6포인트(0.04%) 떨어진 2923.43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7.76포인트(0.5%) 내린 7999.55로 마감했다. 아마존(-1.6%)을 비롯한 넷플릭스(-1.1%), 페이스북(-1.9%) 등 대형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다. 아마존은 이날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한다는 발표 이후 약세를 보였다.
전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24년 만에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이 극적으로 타결된 이후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중 무역분쟁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매출 비중이 높아 대표적인 수출주로 꼽히는 보잉(1.1%)과 캐터필러(1.7%) 는 이날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유로존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는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즘 연립정부가 지난주 유럽연합 규정을 어기고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2.4%로 책정한 예산안을 발표, 유로존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유로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8% 상승한 95.47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5월 21일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유로약세가 달러강세를 이끌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2418% 하락한 1.1551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25% 떨어진 113.64엔(달러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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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7센트(0.1%) 하락한 75.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12월분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센트(0.2%) 떨어진 84.80달러로 장을 끝냈다.
WTI와 브렌트유는 전날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타결 등에 힘입어 4년내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오는 3일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에도 190만배럴 증가를 기록했다.
S&P글로벌 플랫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28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76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에 따른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의 9월 원유수출량은 일평균 172만배럴로 전달대비 일평균 26만배럴 감소했다. 2016년 2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금값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에 온스당 1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15.30달러(1.3%) 상승한 12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주내 최고가다.
달러 인덱스가 전일대비 0.2%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졌지만, 금값은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유로존 불확실성에 올랐다.
또한 글로벌 증시의 하락도 금 투자매력을 높였다.
12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3% 상승한 14.693달러로 장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