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정권 겨냥해 '쓴소리' 계속 이어가
폴리티코 "역대 NSC 보좌관 중 제일 트위터 많아"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트위터 설전'을 적극 활용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 번째 NSC 보좌관인 볼턴이 전임자들보다 소셜 미디어(SNS)를 훨씬 자주 이용하며 한층 더 원색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볼턴 보좌관은 트위터 상에서 쿠바 정부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욕타임스(NYT) 등 다양한 대상을 겨냥했지만,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타격대상은 마두로 정권이다.
지난달 볼턴 보좌관은 트위터에서 "난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의 참모들이 길고 베네수엘라에서 멀리 떨어진 좋은 해변에 살면서 은퇴 후 조용한 나날들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마두로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면 말로만큼은 평탄하게 해 주겠다는 메시지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스페인어로도 올리고 있다. 이는 아직 마두로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베네수엘라 군부 세력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볼턴 보좌관의 행보가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대통령에게 '막후 조언'에만 집중했던 전임자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보고 있다. 허버트 R. 맥매스터 전 NSC 보좌관은 트위터 계정조차 없었다. 맥매스터 전임자인 마이클 플린 전 NSC 보좌관의 경우 짧은 재임기간동안 트위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NSC 보좌관을 역임한 수전 라이스도 트위터 계정이 있었지만, 주로 NSC 성명이나 백악관 블로그 링크를 공유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는 데 그쳤다.
볼턴 보좌관의 동료들은 현재 70세인 그가 자신의 상관인 트럼프 대통령처럼 트위터를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볼턴 보좌관 외에도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인사가 한 명 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보를 선전하거나 타국과의 고위급 양자회담이 끝나고 온건한 성명을 낼 때, 채용 공고를 올리거나 정부 정책을 발표할 때 트위터 게시물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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