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성장률 6.4% '예상 상회'… 바닥 쳤나

中 1분기 성장률 6.4% '예상 상회'… 바닥 쳤나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2019.04.17 11:51

(상보)지난해 4분기와 같은 6.4%…경제 지표 회복 지속 여부 봐야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미·중 무역 전쟁으로 경기 둔화를 반영해 6~6.5%로 낮춰 제시하고, 구조 개혁과 시장 개혁을 심화하며 대외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미·중 무역 전쟁으로 경기 둔화를 반영해 6~6.5%로 낮춰 제시하고, 구조 개혁과 시장 개혁을 심화하며 대외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6.4%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6.3%를 상회한 수준으로 중국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1조3433억 위안(약 3607조1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났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블룸버그 등은 전문가 설문을 통해 6.3%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6.4%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경기 하강 추세가 일단은 멈춘 셈이다.

지난해 1분기 6.8% 성장에 비해서는 비해서는 0.4%포인트 낮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 생산이 8769억 위안으로 2.7%, 2차 산업이 8조2346억 위안으로 6.1%, 3차 산업이 12조2317억 위안으로 7.0% 각각 증가했다.

함께 발표된 다른 데이터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5%를 기록해 로이터 기준 전망치 5.9%를 크게 웃돌았다. 3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나 로이터 예상치 8.4%를 상회했다.

중국은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높아진데다 미중 무역전쟁 영향까지 겹치면서 경제성장률이 하락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6.6%는 텐안먼 민주화 사태 충격이 가시지 않았던 1990년(3.9%)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3월 들어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발표된 3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은 50.4를 기록, 넉달 만에 확장세로 전환됐다. 중국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 9개월 만에 반등하며 디플레이션 우려도 누그러졌다. 사회융자를 비롯한 은행권 위안화 신규 대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은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감세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의 투자 전문가인 알렉스 트레비스는 CNBC에 "이번 발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보려고 하는 것은 앞으로 9개월, 12개월, 18개월 동안 일어날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GDP 수치보다는 앞으로 이런 회복 기미가 지속될지를 봐야한다는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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