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수영장 테스트 대회서 악취·수온 지적 <br>실제 대회, 오전 5시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br>육상마라톤도 폭염 우려 "길 열차단 포장"

내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도쿄에서 점검 차원의 야외 수영대회가 열렸으나 악취, 무더위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경기에도 폭염 우려가 나온다.
일본 마이니치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는 '오픈워터 테스트 수영대회'가 열렸다. 1년 뒤 열릴 도쿄올림픽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경기로, 이곳에서는 10㎞ '마라톤 수영'이 열릴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이곳의 수질이다. 과거 오다이바에서는 기준치의 20배가 넘는 대장균이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참가한 한 선수는 "화장실 같은 냄새가 났다"며 악취로 인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이날이 이곳에서의 세 번째 경기였다.
조직위는 수질 개선을 위해 이날 오물을 막는 수중 스크린을 하나 설치했는데, 실제 대회에서는 3중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무더위도 문제다. 국제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수온은 16~31도(℃)여야 한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 오다이바 수온은 29.9도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된 남자부 경기를 7시로 당겨 진행했다. 이날 경기 당시 수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2년 마라톤 수영 금메달을 딴 오사마 멜룰리는 "지금까지 경험한 가장 높은 수온"이었다고 경기 후 밝혔다. 국제수영연맹(FINA) 코넬 마르쿨레쿠스 사무총장은 실제 경기시간을 오전 5시까지도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더위 문제는 육상 마라톤도 마찬가지다. 당초 경기는 오전 7시에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한 시간 당겼고, 정부는 마라톤 코스의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차열성 포장을 해 일반 아스팔트보다 10도가량 낮춘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쿄 하계올림픽은 내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