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경찰이 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홍콩 입법회 의원 2명을 체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체포된 입법회 의원은 제레미 탐 의원과 아우 녹힌 의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전일 경찰에 의해 전격 체포됐다.
경찰은 두 의원이 지난달 7∼8일 홍콩 시내인 몽콕에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경찰관들을 방해한 혐의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콩 경찰은 이들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30일 송환법 반대 시위를 이끌어온 범민주 진영 인사들을 무더기로 체포하는 등 대대적인 사전검속에 나섰다.
홍콩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 사무총장은 30일 오전 긴급 체포됐다.
이날 데모시스토 공식 페이스북에 따르면 “조슈아 웡이 아침 7시 30분 갑자기 길거리에서 미니밴에 태워져 끌려갔다. 우리 변호사들이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완차이 경찰 본부로 호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슈아 웡은 지난 2014년 79일 동안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점거한 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한 ‘우산 혁명’의 주역인 인물이다. 당시 그는 겨우 17세의 나이에 하루 최대 5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조슈아 웡 이외에도 함께 우산 혁명을 주도했던 아그네스 초우도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만 아니라 홍콩 독립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야권 인사인 앤디 챈도 지난 29일 공항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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