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미국서 中관광객 급감, 7조 덜 쓴다

코로나 후폭풍…미국서 中관광객 급감, 7조 덜 쓴다

한지연 기자
2020.02.05 16:23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한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 앞에서 인솔자가 탑승객들의 여권을 나눠주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방문 및 체류한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제한한 가운데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 앞에서 인솔자가 탑승객들의 여권을 나눠주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신종코로나 여파가 전세계 관광업계까지 집어삼켰다. 여행객들의 호텔·관광 프로그램 취소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여행산업연구소는 올해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28% 감소하고 지출액은 58억달러(한화 약 6조9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8년 기준 미국을 방문하는 관광객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의 국적이다.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을 중지시키고 각 국이 중국과의 항공편을 중단시키면서, 중국 방문객이 급격히 감소했고 전세계 관광업계가 시름하는 것이다.

투숙객 대부분이 중국인인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근처 호텔의 관리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손실이 10만달러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 맨하탄에서 중국어 버스 투어를 주선하는 한 관광회사는 뉴욕에 올 수 없게 된 중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을 300건 이상 취소했다고 밝혔다. 퀸즈에 위치한 한 여행사는 수익이 줄어들면서 5명의 직원 중 2명을 해고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뿐만이 아니라 영국 런던의 차이나타운 역시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다수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총괄 책임자 마틴 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전 지난 몇 달에 비해 약 50%의 고객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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