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보건부가 4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86명 더 늘어 모두 299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란 31개 주 중 30개 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국으로 퍼졌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 늘어 92명이 됐다. 일일 사망자 수가 4일 연속 10명 이상이다.
완치자는 552명으로, 중국 외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코로나19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우려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바이러스는 날개가 없다.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는 건 우리"라며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주요 도시 내 금요 대예배를 취소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위원은 전날 "이란 내 코로나19가 퇴치 불가 수준은 아니지만 제대로 퍼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란 의료진이 의료 장비가 충분치 않아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접국 이라크에서는 이날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중동 지역 이란 외 국가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이라크가 처음이다.
이날 기준 중동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수는 총 31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