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2%대로 올랐다. 미 대선 역사상 최악의 혼선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수그러들고 확실한 당선자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금융-산업주 랠리:이날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65.59포인트(2.47%) 뛴 2만7590.6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69.05포인트(2.09%) 상승한 3378.84, 나스닥 지수는 225.27포인트(2.06%) 오른 1만1183.28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8% 내려 34.31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4개월 만에 최고에서 내려와 1주일 만에 최저로 떨어져 선거 이후 변동성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줄어 들었음을 보여줬다.
루홀드그룹의 짐 폴센 수석투자전략가는 "소문에 팔았던 투자자들이 이제 뉴스에 사고 있다"며 "지난달 거의 10% 가까이 빠진 다음 이제 저가 매수가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상승했는데, 금융주와 산업주가 2% 이상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개별 종목 가운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뉴욕 상장주식이 8% 급락했다.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은 상하이와 홍콩의 동반 상장 계획을 중국 금융당국의 저지에 돌연 중단했다.
◇유가 오르고 달러 내리고:이날 금융시장은 개표전 마지막 베팅을 마무리하며 뚜렷한 위험선호 심리를 보였다.
주식과 원유는 오르고 달러와 미 국채는 내렸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선 불확실성이 우려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날 유가는 2% 넘게 뛰면서 일주일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이날 대선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희망하면서 대통령 당선 여부를 놓고 법적다툼으로 비화하는 최악은 피할 수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까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8~10%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주요 경합주의 경우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보다는 박빙이지만, 대세는 바이든 쪽으로 기울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수석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통신에 "에너지, 산업, 소재 섹터 주도로 증시가 올랐다는 것은 블루웨이브(민주당 압승)을 시사한다며 "민주당의 승리로 부양의 규모가 커지고 인프라(사회기반시설) 지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이날 증시흐름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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