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조지아주 상원결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아의 '깜짝' 감산 호재로 경제 회복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5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7.71포인트(0.55%) 상승한 3만391.6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6.21포인트(0.71%) 오른 3726.86, 나스닥 지수는 120.51포인트(0.95%) 뛴 1만2818.96을 나타냈다.
◇유가 50달러 넘겨...닥터코퍼 8년래 최고
이날 증시는 유가 급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2~3월 두 달 동안 일평균 100만배럴을 자발적으로 감산한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5%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9% 뛰면서 배럴당 49.93달러로 마감됐다. WTI는 장중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미국의 제조업황 호재도 증시에 보탬이 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월 57.5에서 12월 60.7으로 올라 2년 반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예상치 57도 웃돌았다. 감염병 확산으로 서비스 대신 제품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구리 선물은 거의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산업 전반에서 감초처럼 쓰이는 구리는 이날에만 2% 넘게 뛰었다. 구리는 전세계 경제활동의 동향을 보여주기 때문에 '닥터 코퍼'라고 불리기도 한다.
◇"블루웨이브에도 증시 급락 없다"
이날 조지아주에서 진행중인 상원 결선에 대한 불확실성에 증시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여론조사기관 '프로젝트538'의 가장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들이 1.8%포인트와 2.1%포인트의 매우 근소한 차이로 공화당 후보들을 앞서 상원 2석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이 곳에서 승리하면 상원을 장악하고 그러면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한다.
하지만, 블루웨이브로 세금인상과 규제 강화보다 재정부양 확대가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소 우세하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업가는 "단기적 관점에서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을 부정적 '게임체인저'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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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대 통신사 10%대 폭등
항공기 제조업 보잉은 4% 넘게 뛰면서 다우 상승을 견인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08%)을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상승 업종 가운데 에너지는 4.5% 뛰어 가장 많이 올랐는데, 지난달 4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너지에 이어 소재 2.3%, 산업 1.02%, 재량 소비재 0.84%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중국 3대 통신업체들은 뉴욕 상장폐지 철회에 날개가 달렸다. 차이나텔레콤 8.8%, 차이나모바일 9.3%, 차이나유니콤 11.8% 폭등했다. 전날 늦게 뉴욕증권거래소는 규제 당국과 논의 끝에 중국 3대 통신사의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4.3% 급등했다.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수요 회복에 D램 반도체 가격 상승을 점쳤다. 테슬라는 0.73% 오른 735.11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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