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거래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1.19포인트(0.74%) 오른 3만5753.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33포인트(1.02%) 오른 469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0.81포인트(1.18%) 오른 1만5521.89로 장을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461%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57%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처음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알약 치료제의 사용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날 FDA는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중증 질환에 취약한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모두 며칠 내로 이 약을 통해 치료 받을 수 있다.
화이자의 실험실 연구에 따르면, 이번 치료제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임상실험 결과 팍스로비스는 아프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복용하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을 증상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에 백신 미접종 고위험군 성인 환자들에게 투여했을 때 입원이나 사망 위험을 88%까지 감소시켰다는 분석이다.
파트리지아 카바조니 FDA 약품평가연구센터장은 "이번 승인조치는 신종 변이가 출현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는 환자 1인당 약 530달러를 들여 1000만명이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주문했다. 하지만 초기에는 공급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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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화이자가 1주일 내 6만5000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치료제를 미국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화이자는 미국에서 즉시 약을 배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 치료제의 생산은 내년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 언론들은 화이자가 1억2000만정의 약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화이자 주가는 1.01%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팟캐스트에서 세금 문제로 지분 10%를 매각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7.49% 급등했다.
캐터필러는 1.93% 상승했고, 보잉은 1.08% 올랐다.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애플이 1.53%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아마존은 각각 1.11%, 0.36%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1.80%, 2.05% 올랐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핫시 매니징디렉터는 CNBC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마침내 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 더욱 매파적이 된 연방준비제도, 예측이 어려운 재정부양책이라는 3중 역풍이 위험자산 가격에 흡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스풀리 창업자는 "오미크론 파동으로 경제 및 기업 실적에 차질이 생기면서 단기적으로 뉴스 흐름은 부정적"이라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몇주 뒤 시장이 다시 활력을 띌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