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이 전년 대비 80% 급증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을 떠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승용차연석회의와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7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총 8만8000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수출된 신에너지차 가운데 92%는 순수 전기차였다. 테슬라가 3만2862대로 가장 많았고, 비야디(BYD)와 상하이자동차(SAIC)가 각각 1만8169대, 1만772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에너지차는 중국의 자동차 수출 성장세를 떠받치는 기둥이다. 올해 상반기 신에너지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었다. 수출 자동차 4대 가운데 1대는 신에너지차였다.
신에너지차 덕에 중국의 7월 승용차 수출 물량은 31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63% 급증했다. 1~7월 누적 승용차 수출량은 199만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규모의 경제와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럽에선 상하이자동차가 강세이고 동남아시아에선 비야디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7월 내수시장 승용차 판매량은 177만5000대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129만9000대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지난달 7월 승용차 내수 판매량의 약 3분의 1인 64만1000대는 신에너지차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36.3% 늘어난 372만5000대로 집계됐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엔 독일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였는데, 올해는 일본까지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 브랜드 디자인을 베끼는데 열을 올리던 중국 토종 업체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독자적 디자인, 향상된 성능으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