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나절만에 또 뒤집힌 트럼프 정책…캐나다산 철강 추가관세 철회

반나절만에 또 뒤집힌 트럼프 정책…캐나다산 철강 추가관세 철회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3.12 07: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대미(對美) 수출 전기료 할증 방침에 맞서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추가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반나절만에 철회했다. 캐나다가 전기료 할증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미국과 캐나다간 관세 전면전이 또 한번 위기를 넘겼지만 시장은 반복된 정책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이날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산 철강재와 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정부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에 대한 25% 수출세 부과를 이날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는 12일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보복조치를 밝히자 전기 수출세 부과 방침 중단을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관세 부과 방침을 접으면서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도 오는 12일부터 전 세계 다른 국가의 철강·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25% 관세만 부과된다.

미국과 캐나다가 관세 부과를 불과 반나절 앞두고 한발씩 물러서면서 전면전을 피했지만 확전 불씨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날 뉴욕증시도 이런 불안감을 반영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14% 하락하는 등 약세 마감했다. 관세전쟁이 장기화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이 하루에도 두세번씩 바뀌면서 불확실성에 지친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 축소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가에서도 비관론이 이어졌다. 미국 씨티그룹은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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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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