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포퓰리즘의 시대, 덴마크 진보 정당의 승리 비결 [PADO]

우익 포퓰리즘의 시대, 덴마크 진보 정당의 승리 비결 [PADO]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2025.03.16 06:00
[편집자주] 2024년 대선은 미국 리버럴, 즉 진보주의자들에게 매우 뼈아픈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선거인단 수뿐만 아니라 전국 득표(popular votes)에서도 트럼프 후보에게 졌습니다. 경합주에서도 참패했습니다. 민주당을 위시한 미국 진보파는 현재 패인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복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진보주의의 대변지라고도 할 수 있는 뉴욕타임스의 2월 24일자 기사도 이러한 복기의 일환입니다. 이 기사는 장문의 덴마크 사회민주당 탐방기사를 통해 우익 포퓰리즘의 시대에 거의 유일하게 승리를 거듭하고 있는 덴마크 사회민주당의 비결을 알아봅니다. 핵심 키워드는 이민과 공동체입니다. 진보주의는 전통적으로 노동계층을 위한 복지확대를 추구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을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연대의식이 필요하며, 연대 의식 없이 복지를 확대하면 저항에 부딪힙니다. 그런데, 사회의 개방성을 과격하게 추구하면서 이민을 급격히 확대하다보면 이 사회적 연대, 공동체 의식이 무너지게 됩니다. 공동체는 어느 정도의 폐쇄성이 필요하지만 사회의 건강을 위해 개방성도 필요합니다. 문제는 개방의 속도와 폭입니다. 개방이 공동체적 연대를 깨버릴 정도까지 빠르고 커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기사의 핵심요지입니다. 한국의 경우도 인구 문제의 해법으로 이민 확대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 확대 여부와 함께 확대의 속도와 폭이라고 하는 어쩌면 공동체의 생사가 걸린 문제를 꼼꼼히 챙겨야 할 것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이민을 받아들인 정부였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이것을 중대한 실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덴마크 총리 메테 프레데릭센은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에서 돌아온 참이었다. 한 수요일 오후, 그녀의 집무실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미니당근을 씹고 있었다. 예상보다 이른 방문객에 다소 놀란 듯, 그는 당근을 다 먹고 웃음을 터뜨렸다.

"야채가 필요해서요." 프레데릭센이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숨 가쁘게 진행됐다. 비행기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뒤 기차를 타고 키이우로 들어갔다. 모든 일정은 그녀가 국경을 넘을 때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후 다섯 번째 우크라이나 방문이었다.

이번 방문은 러시아에 대한 저항이 1000일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공교롭게도 그녀의 47번째 생일과도 겹쳤다.

프레데릭센은 현지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병원에서 만나 위로했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덴마크의 새로운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덴마크는 경제 규모 대비 전쟁 지원금 기여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높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대한 지원은 덴마크가 국제 사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눈에 띄는 모습 중 하나에 불과하다.

프레데릭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후 그린란드의 통제권을 넘기라고 요구했을 때 이를 단호히 거부하면서 세계적으로 트럼프에 반대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프레데릭센과 그녀의 정당인 사회민주당의 진정한 정치적 중요성은 우크라이나 지원이나 북대서양에서의 영토 분쟁 이외의 곳에 있다.

지난 6년 동안 덴마크 사회민주당은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두고, 전 세계 진보 세력들이 부러워할 만한 정책적 성과를 달성해왔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우경화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계속)


PADO 웹사이트(https://www.pado.kr)에서 해당 기사의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국제시사·문예 매거진 PADO는 통찰과 깊이가 담긴 롱리드(long read) 스토리와 문예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창조적 기풍을 자극하고, 급변하는 세상의 조망을 돕는 작은 선물이 되고자 합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

안녕하세요. 혁신전략팀 김수빈 에디팅 디렉터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