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미 군용기 속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3/2025032809042838179_1.jpg)
미국 대학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비자 취소 처분을 받은 외국인 학생이 약 300명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남미 가이아나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대학가의 비자 취소 관련 질문에 "지금은 300명이 넘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매일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런 미치광이들(lunatics)을 찾을 때마다 비자를 박탈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대학을 파괴하고, 학생들을 괴롭히고, 건물을 점거하고, 소란을 피우는" 것과 같은 행동에 가담하면 이전에 발급된 모든 비자를 박탈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같은 날 수리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우리는 파괴 행위를 하고 사람들을 나라에서 제거하려 한다. 그들은 시위자가 아니다"라며 "그들은 대학 캠퍼스를 점령하고, 동료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시위를 넘는 짓을 하고 있다. 우리가 찾은 모든 그들을 내쫓을 것"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가자 전쟁 시위에 참여한 미국 내 외국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반(反)유대주의' 확산을 막으려는 미국 행정부의 정책 목표를 방해한다며 비자·영주권을 취소하거나 추방하고 있다. 하지만 미 대학가와 시민사회 진영에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