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 도착 직후 전용기에서 부인 브리지트 여사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7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 순방 첫 국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전용기 문이 열렸는데 이를 모르는 듯 마크롱 대통령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빨간 소매의 주먹이 날아들더니 마크롱 대통령 얼굴을 밀었다. 얼굴과 몸이 뒤로 밀릴 정도의 강도였다. 그 순간 전용기 문이 열려 취재진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마크롱 대통령은 태연하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다시 정색하며 전용기 문 안 쪽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 다시 모습을 보인 마크롱 대통령은 전용기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옆에는 빨간 옷을 입은 브리지트 여사가 있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내려가면서 팔짱을 끼라는 듯이 팔을 내밀었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이를 무시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SNS(소셜미디어)상에 조롱하는 글이 쏟아졌다. "폭행 당한 남편"이라며 가정 폭력을 언급하거나 24세 나이 차이가 나는 마크롱 대통령과 연상 브리지트 여사가 사제지간이었던 것을 상기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마크롱 대통령은 "공식 행사 전 아내와 농담하는 걸 좋아하는데 아내가 이렇게 반응할 때가 있다"며 "때린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통령 측근도 "대통령 부부가 순방 전 농담을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며 "친밀한 순간이 찍힌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