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에 100%, 대형트럭·가구까지…트럼프 관세 폭탄 추가

의약품에 100%, 대형트럭·가구까지…트럼프 관세 폭탄 추가

윤세미 기자
2025.09.26 09:34

"대형트럭에 25%, 욕실 세면대·가구 등에 30~5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 투하를 다시 시작했다. 10월1일부터 수입 의약품, 대형트럭, 주방 수납장, 욕실 세면대, 소파 등에 신규 관세 부과를 잇달아 예고하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10월1일부터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제약사가 만드는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1일부터 우리는 수입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에 제약 공장을 짓는 경우엔 예외"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미국에서) 공장 건설이 시작됐다면 해당 의약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물을 통해 대형트럭과 가구 등에 대한 25~50% 관세도 발표했다. 그는 "우리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업체들을 불공정한 외부 경쟁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10월1일부터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대형트럭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피터빌트, 켄워스, 프라이트라이너, 맥트럭스 등 우리의 위대한 대형트럭 제조업체들은 외부의 거센 방해로부터 보호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트럭 운전사들은 여러 이유로 재정적으로 건강하고 강건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국가 안보 목적을 위해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 수납장과 욕실 세면대엔 50%, 소파나 안락의자처럼 천을 씌운 가구엔 3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들 관세 역시 10월1일부터 적용된다.

백악관이나 상무부 모두 추가 관세와 관련해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시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항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관세 등 적절한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부과한다. 지금까지 자동차, 철강 등에 부과된 품목 관세의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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