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앱(애플리케이션) 환불 시스템을 악용해 3500만원어치 무전취식을 한 일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경찰은 이달 초 히가시모토 타쿠야(38)를 체포했다.
히가시모토는 배달 앱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배달 앱에서 비대면 배송을 선택한 뒤 음식이 도착하면 '음식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환불을 받아내는 수법을 썼다. 이 방법으로 히가시모토가 공짜로 밥을 먹은 횟수는 1095번이었으며 금액으로는 총 370만엔(3490만원)에 달했다.
히가시모토는 발각을 피하기 위해 124개의 가짜 계정을 사용했다. 수십개의 선불 휴대전화 번호를 구입해 가짜 이름과 주소로 계정을 등록하고 며칠 만에 해지하는 방식을 반복하며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히가시모토는 "처음엔 단순히 시도했는데 사기로 이익을 본 뒤에는 멈출 수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불 시스템 악용에 사용된 배달 앱 데마에칸 측은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비정상적인 거래를 자동 감지하는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누리꾼들은 "정말 부지런한 사기꾼이다", "영리하긴 하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