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관 지명자 "북·중·러 억제 위해 핵전력 현대화 필요"

미 전략사령관 지명자 "북·중·러 억제 위해 핵전력 현대화 필요"

이영민 기자
2025.10.31 08:18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 지명자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미 상원 군사위 갈무리)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 지명자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미 상원 군사위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국방전략을 지휘할 후보자도 핵전력 현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미 군사 매체 디펜스스쿠프 등에 따르면 리처드 코렐 미 국방부 전략사령관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은 모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핵전력을 확대하고 현대화하고 있고 첨단 극초음속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신형 전략핵잠수함(SSBN), 전략폭격기 그리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신형 무기체계를 이미 실전 배치했거나 개발 중"이라며 "각국은 현재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들에 근거 있는 위협으로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코렐 지명자는 인도·태평양 동맹국들과 핵 작전 관련 협력을 더욱 심화해야 하며 핵 태세 변경 및 핵전략 현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봤다.

그는 "기존의 핵전력 운용 체계가 설계된 뒤 안보 환경이 변화한 점을 고려해 우리는 (핵) 정책과 전략, 전력 배치와 규모, 능력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정돼야 하는지 여부를 지속해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 지휘·통제·통신(NC3)을 포함한 전면적인 핵전력 현대화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군 전략사령관은 핵무기 태세와 전력 무기 체계를 총괄 지휘하는 자리이다. 코렐 지명자의 이날 발언은 향후 미국의 핵전력 운용 방향성을 보여 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그 어떤 국가보다도 더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2위, 중국은 한참 뒤진 3위지만 5년 내로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가들의 핵실험 프로그램에 대응해 국방부에 동등한 기준의 핵무기 실험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실제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1992년 이후로 자제해 온 핵실험 정책을 33년 만에 뒤집게 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영민 기자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