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도쿄, 깊어지는 '커플링'…닛케이 2%대 하락 [Asia오전]

뉴욕과 도쿄, 깊어지는 '커플링'…닛케이 2%대 하락 [Asia오전]

김하늬 기자
2025.11.07 13:32
도쿄증권거래소
도쿄증권거래소

7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줄줄이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등락에 따라 아시아 증시도 따라 오르내리는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16% 떨어진 4만9783.49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악화 영향으로 하락 마감하는 걸 목격한 뒤 도쿄 증시도 약세 출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물시장이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며 "AI(인공지능) 관련 대장주인 소프트뱅크그룹과 애드테스트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자와 증권 사카세 카츠요시는 "소프트뱅크의 조정을 목격하면서 여타 AI 관련주에 대한 우려가 퍼지고 있다"며 "타카이치 사나에 정권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이미 반영돼 도쿄 증시를 이끌고 갈 재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8.70포인트(-0.84%) 내린 4만691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97포인트(-1.12%) 내린 6720.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5.80포인트(-1.90%) 내린 2만3053.99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3.65%), 팔란티어(-6.84%), AMD(-7.27%) 등 AI 관련 대표 종목들이 이날 모두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날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폐쇄)으로 인해 공식 통계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AI 확산과 비용 절감 여파로 해고가 증가했다는 민간 데이터가 나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이번주 초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의 풋옵션(매도권)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시장의 심리가 불안정한 때에 나온 데이터다. 이는 AI·반도체 관련주의 과열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다.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빠진 4001.24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1.14% 하락한 2만6184.19에서 오전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현지시간 12시10분 기준 0.69% 하락한 2만7705.9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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