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비만 치료제 관련 발표 행사 도중 한 제약사 임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에서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비만 치료제 정책'을 발표하던 중 한 참석자가 관계자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다. 이날 발표 내용은 비만치료제가 저소득층 의료지원(메디케이드)에 포함돼 판매 가격이 줄어들 수 있다는 발표였다.
이 남성은 노보 노디스크 임원 고든 핀들레이로 알려진다. 실신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핀들레이가 쓰러지기 직전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CEO 데이비드 릭스가 "괜찮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가 실신하면서 행사가 약 10분간 중단됐다.
쓰러진 소리에 놀란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에서 급히 일어나 상황을 지켜봤다. 메흐메트 오즈 백악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청장이 현장으로 달려와 쓰러진 남성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즉시 취재진을 퇴장시켰으며, 영상 중계는 끊겼다.
이후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해당 인사는 제약사 대표 중 한 명이며, 실신 후 의료진의 즉각적인 조치를 받아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중단됐던 브리핑을 재개하며 "그가 조금 어지러워졌을 뿐이다. 지금은 괜찮다.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측은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노보 노디스크 측은 "쓰러진 사람은 핀들레이가 아니다"라며 "백악관 소속 직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