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다 팔렸다" 'AI 거품론' 일축

"GPU 다 팔렸다" 'AI 거품론' 일축

권성희 기자
2025.11.21 04:02

엔비디아,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매출·순이익 60%대 껑충
삼성전자 주가 4.25% ↑

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부풀었던 'AI(인공지능) 거품론'의 공포를 엔비디아가 예상을 훌쩍 넘는 실적 및 전망으로 잠재웠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리던 각국 증시도 크게 반겼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70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549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319억1000만달러로 65% 증가했다.

이는 중국엔 수출을 거의 못하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AI칩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사업부는 3분기 매출액이 5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늘었다. 이 중 430억달러는 GPU(그래픽처리장치)인 컴퓨팅부문에서 발생했다.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는 발표한 성명에서 "클라우드 GPU 물량이 매진됐다"고 밝혀 AI칩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액으로 65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616억6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젠슨 황 CEO는 시장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콘퍼런스콜에서 "AI 버블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는데 우리 관점에선 상황이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거품론을 일축하며 투자자들이 듣고 싶어한 얘기를 던진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2.6% 오른 뒤 시간외거래에서 5.08% 이상 추가 상승해 196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호실적 및 젠슨 황의 발언은 아시아 증시도 움직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2%(75.34포인트) 오른 4004.85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4.25%, SK하이닉스는 1.6%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65%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도3.1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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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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