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AI 칩 직접 설계"…한 마디에 주가 6.8% 급등

머스크 "테슬라, AI 칩 직접 설계"…한 마디에 주가 6.8% 급등

권성희 기자
2025.11.25 09:03

지난주 400달러가 깨졌던 테슬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간) 7% 가까이 급등하면서 단숨에 410달러선을 넘어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AI(인공지능) 역량을 강조한 가운데 한 애널리스트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6.8% 오른 417.78달러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뉴스1

머스크는 전날(23일)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테슬라가 수년간 첨단 AI 칩과 이 칩이 장착되는 보드(board) 기술 팀을 보유해 왔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며 "이 팀은 이미 수백만개의 AI 칩을 설계해 테슬라 차량과 데이터센터에 배치해 왔으며 이 칩들은 테슬라를 실생활의 AI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또 AI5 칩 개발은 거의 완료됐고 AI6 칩 설계 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며 테슬라가 매 12개월마다 새로운 칩 디자인 하나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이 칩들은 더 안전한 운전으로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하고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를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방식으로 세상을 심도 있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내년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177배에 달하는데 이는 테슬라의 AI 역량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에 올린 글 /X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X에 올린 글 /X 캡쳐

AI 칩 설계는 가치 있는 사업이다. 엔비디아는 AI 칩을 설계해 판매하는 사업으로 시가총액이 4조4000억달러로 늘어나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D.A. 데이비슨의 애널리스트인 길 루리아는 알파벳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칩들이 수천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알파벳이 자체 설계한 칩들은 AI 데이터센터의 서로 다른 워크플로에서 엔비디아의 칩들과 함께 작동될 수 있다.

테슬라가 자체 설계한 칩들은 차량과 데이터센터에 장착돼 전기차의 자율주행 능력을 훈련시키는데 활용된다. 테슬라의 칩 설계 사업은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수익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별도 가치 평가는 어렵다.

이날 멜리어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롭 베르트하이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테슬라의 로보택시나 최신 버전의 FSD(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을 직접 타보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25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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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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