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밥(혼자 밥 먹는 것)족'을 달가워하지 않는 식당이 논란을 빚으면서 외신도 주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한국에서 1인 가구와 혼밥족이 늘어나고 있지만 면박을 주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된 식당을 언급했다. 이 식당은 외부에 안내문을 내걸고 '혼자서 드실 때' 선택지로 △2인분 값을 쓴다 △2인분을 다 먹는다 △친구를 부른다 △다음에 아내와 온다 등 네 가지를 나열했다. 그러면서 "외로움은 팔지 않습니다, 혼자 오지 마세요"라고 썼다.
이를 올린 SNS 이용자는 "들어가려다 이 안내문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댓글로 "혼밥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손님 한명 한명 소중한 줄 모른다", "왜 혼자 먹는 사람을 외로운 사람 취급하느냐" 등 반응을 보였다.
SCMP는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라며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벌어진 일도 다뤘다. 당시 여수 한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주문하고 식사 중인 혼밥 유튜버에게 "얼른 잡숴야 한다"고 재촉해 논란이 됐다.
또한 매체는 올해 초 한 음식점에서 혼밥하는 동안 SNS를 볼 수 없도록 안내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식당은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라고 써 붙여 논란을 샀다.
SCMP는 한 보고서를 인용해 수도 서울 1인 가구 비중은 39.3% 정도고 적어도 한국인의 42% 이상이 하루 한 끼 혼자 식사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문가 말을 빌려 "한국은 싱글에 대한 편견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