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운용사 81% 긍정 전망

AI(인공지능)산업 거품논란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전세계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대다수 글로벌 대형 운용사가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유럽·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9곳 중 30곳이 '내년에도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나머지 9곳 가운데 4곳은 중립적으로 전망했고 '위험자산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답한 운용사는 3곳에 그쳤다. 내년 시장전망을 밝히지 않은 2곳을 제외하면 37곳 가운데 81% 이상이 내년에 강세장을 예상한 셈이다.
이들 운용사는 AI산업의 성장지속을 내년 강세장 전망의 주된 근거로 꼽았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 통화·재정정책 완화기조 등도 글로벌 증시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짚었다.
특히 펀드매니저들의 85%가 빅테크(대형 IT업체)업계의 탄탄한 실적과 성장 가능성으로 볼 때 주요 AI 기술주의 현재 주가는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고 봤다. AI 거품론이야말로 지나치게 부풀려진 우려라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빅테크업체의 주가수준이 지난 10년 동안의 역사적 고점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테슬라)의 경우 최근 PER(주가순이익비율)가 31배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글로벌 유동성이 정점에 이른 2021년 11월의 40배를 밑돈다.
자산운용사 DWS의 데이비드 비앙코 미국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은 추세를 거스르는 역발상 투자에 나설 시점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