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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개헌 추진과 관련해 "지방선거 전 개헌 반대는 우리 당의 당론으로 확정돼 있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19일 의총에서 지선 전 개헌에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유상범 수석이 제안했고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헌정사에 여야 합의 없이 야당 반대를 짓밟고 추진한 개헌으로는 사사오입 개헌, 3선 개헌, 10월 유신이 있었다"라며 "역사에서는 이것을 개헌이라고 하지 않고 독재라고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개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 '선거 개헌'에 반대하는 것"이라며 "개헌을 선거에 맞춰서 실시한다면 개헌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그 선거는 개헌 선거가 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선거 때마다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개헌을 하나씩 추진하면 향후 모든 선거는 개헌 이슈에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헌에 찬성하면 절윤에 도움 된다는 얘기도 하는데 '개헌 반대는 계엄 동조고, 개헌 찬성은 계엄 반대'라는 논리는 허무맹랑한, 터무니없이 과장된 논리"라고 했다.
한편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 시정연설을 앞두고 "전쟁 핑계 추경, 선거용 매표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언론에서 자꾸 전쟁 추경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 전쟁이 났느냐"며 "국가재정법상 추경 요건에 말하는 전쟁이라는 건 대한민국의 전쟁이고 경기 침체도 대한민국의 경기 침체를 얘기하는 것이다. 바다 건너 중동에 전쟁이 났다고 전쟁 추경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