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신 칩 '블랙웰' 밀반입 막는다…위치 검증 기술 개발

엔비디아, 최신 칩 '블랙웰' 밀반입 막는다…위치 검증 기술 개발

김희정 기자
2025.12.10 17:19

엔비디아가 자사 칩이 어느 국가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위치 검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H200 칩의 중국 수출 길이 열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우려해온 첨단 인공지능(AI) 칩의 밀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기조연설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블랙웰(Blackwell)'을 탑재한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소식통은 엔비디아가 최근 몇 달 동안 비공개로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위치 검증 기술을 시연해왔고, 칩 구매 고객이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옵션이 될 것이라고 통신에 전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자가 전체 AI GPU 플릿의 상태와 재고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구현하는 과정에 있다"며 "고객이 설치하는 이 소프트웨어 에이전트는 GPU 원격 측정 데이터를 활용해 장비의 상태, 무결성과 재고를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가 운영하는 서버와 통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 지연을 이용해 칩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고객은 칩의 전반적인 컴퓨팅 성능을 추적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기능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칩에 먼저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내부적으로는 이전 세대 칩에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랙웰의 직전 모델인 H200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교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기업의 H200 구매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 최고 사이버 보안 규제 기관은 엔비디아 제품에 미국이 칩의 보안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백도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엔비디아를 소환했다.

엔비디아는 자사 칩에 백도어가 있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제품의 보안을 손상하지 않고도 칩 위치 검증 기능을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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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김희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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