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3연속 내렸다… 내년 변수는 '새 의장'

美금리 3연속 내렸다… 내년 변수는 '새 의장'

심재현 특파원
2025.12.12 04:10

0.25%P ↓… 韓美 1.25%P차
점도표상 내년엔 1회 인하 시사
차기 親트럼프 인사땐 예측불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연방준비제도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워싱턴DC(미국)AP=뉴시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위원들은 내년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변수도 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물가목표치(2%)를 넘는 3%대 물가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침체 조짐에 선제대응한 셈이다. 연준은 이날 최근 경제상황을 완만한 성장으로 평가하면서도 올해 실업률이 소폭 상승했으며 최근 들어 고용시장에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인하로 금리 수준은 2022년 10월(3.25%)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2.5%)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포인트로 줄었다.

다만 금리인하 추세는 일단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은 "추가 조정의 시기와 폭은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변화, 위험균형을 면밀히 평가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와 폭'이라는 표현은 새로 들어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결정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지난 9월 이후 중립금리 추정치 범위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SEP(경제전망요약)를 통해 내년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2.3%로 높였다. 경제를 낙관한 것이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선 위원들의 내년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이 3.4%로 지금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임기가 내년 5월까지고 이후 차기 의장은 친트럼프 인사가 될 것이 분명해 내년 금리 변화속도는 점도표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표결에선 6년 만에 처음으로 연준 위원 3명이 다수 의견에 반대했다. 12명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이번에도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주장했고 2명은 금리동결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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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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