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충격'에 나스닥 털썩…다우·S&P·러셀은 신고가[뉴욕마감]

'오라클 충격'에 나스닥 털썩…다우·S&P·러셀은 신고가[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12.12 06:24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오라클 쇼크'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마감했다. 하지만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만8704.01에, S&P500은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에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6%) 내린 2만2593.86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우려가 불거진 기술주보다는 금융·산업재 중심의 전통·경기 민감주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셀2000지수는 전날보다 1.34% 상승,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인하가 중소기업의 자금수급에 숨통을 틔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인식이 소형주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금리 인하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깜짝 비둘기파 발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인공지능(AI) 관련업체 오라클이 시장 예상을 밑도는 분기 매출을 발표한 여파로 이날 주가가 11% 넘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라클 충격이 다른 기술주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중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1.55%, 테슬라가 1.03% 하락했다. 최근 AI 관련주로 떠오른 브로드컴도 1.60% 약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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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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