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폭탄' 휴지 쓰는 꼴"…화장실 두루마리, '이 방향'으로 걸어야

"'세균 폭탄' 휴지 쓰는 꼴"…화장실 두루마리, '이 방향'으로 걸어야

류원혜 기자
2026.01.27 08:46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끝부분이 벽면을 향하게 걸어두는 습관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끝부분이 벽면을 향하게 걸어두는 습관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를 걸 때 끝부분이 벽면을 향하게 걸어두는 습관이 위생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변기 물을 내릴 때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 움직임을 레이저로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무거운 비말은 수초 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미세 입자는 수 분간 공중에 떠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변기나 벽을 넘어 천장까지 솟구쳤다. 실제 환경에서는 비말에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는 대장균과 폐렴을 일으키는 녹농균 등 병원성 세균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화장실 변기 주변 벽면에는 배설물 입자와 세균이 광범위하게 부착된다"며 "특히 변기와 가장 가까운 측면 벽의 오염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화장실 위생을 위해서는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걸어야 한다. 끝부분이 안쪽으로 풀리도록 걸면 사용하는 과정에서 손이나 휴지가 오염된 벽에 닿아 세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바깥쪽으로 거는 방식은 벽면과 거리를 확보하고 휴지를 뽑을 때 깨끗한 안쪽 면이 먼저 노출되게 한다.

1891년 두루마리 휴지를 발명한 미국 기업가 세스 휠러가 특허청에 제출한 도면에도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설계돼 있다. 숙박업소에서도 위생을 고려해 휴지 끝부분이 바깥을 향하도록 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청소를 마치고 휴지 첫 장을 삼각형 모양으로 접어 위생 상태를 알리는 동시에 고객이 끝부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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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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