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주권은 못줘" 해도…트럼프 "그린란드 합의 잘되고있다"

덴마크 "주권은 못줘" 해도…트럼프 "그린란드 합의 잘되고있다"

양성희 기자
2026.02.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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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인 모습./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중인 모습./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문제를 두고 "합의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린란드 협상 상황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시작했고 합의가 잘 되고 있다"며 "모두에게 좋은 거래가 될 것이고 국가 안보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거래"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 그린란드 문제를 풀기 위해 덴마크, 그린란드와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당초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을 가하고 유럽 국가들도 보복 관세로 맞서며 미·유럽 갈등이 극에 달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WEF)에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관세 부과 계획을 철회하고 입장 변화를 시사했다.

그린란드 협상과 관련,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날 실무회담이 매우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추가 회담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긴장이 고조됐다가 이제는 정상 궤도에 들어왔고 1주일 전보다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어떤 형태로든 주권을 넘겨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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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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