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과 친중 성향 대만 국민당의 교류 행사인 '국공포럼'이 10년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양안 교류 협력 전망'을 주제로 국공포럼이 개최됐다. 대만 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양당의 싱크탱크 관계자 및 양안 관광, 산업, 과학기술, 의료 분야 대표 인사와 전문가, 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쑹타오 중국공산당 중앙대만판공실 주임은 "대만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하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양안 동포는 국가 통일과 민족 부흥의 참여자, 기여자, 수혜자가 돼 발전의 성과를 공유하고 번영의 영광을 함께 창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샤오쉬첸 국민당 부주석은 "양안은 모두 중화 민족에 속하고 서로 돕고 협력해 중화 부흥에 힘써야 한다"며 "양안이 '92공식'을 고수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공동 정치적 기초 위에서 조화롭게 융합하고 상호 이익과 공영을 이루며 평화롭게 발전해 중화 민족이 전 세계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당당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동의하지만 그 '중국'이 무엇인지는 각자 해석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합의다.
국공포럼은 2005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대만 국민당 주석의 합의로 발족했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는 2014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그러나 반중 성향의 민진당이 대만 집권을 이어가면서 9년 넘게 행사가 중단됐다. 10년만에 개최된 이번 포럼에 대해 전일 대만의 중국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국민당이 공산당과 영합하는 데 깊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