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상승·엔비디아 호실적…日, 연일 사상최고[Asia마감]

美 기술주 상승·엔비디아 호실적…日, 연일 사상최고[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6.02.26 16:48

닛케이225지수, 장중 첫 5만9000 돌파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엇갈렸다. 일본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상승에 도움받았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3월5일)을 앞둔 관망 심리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29% 뛴 5만8753.39로 거래를 마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상승 흐름이 일본 시장에도 이어지며 해외 단기 자금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수는 장중 처음으로 5만9000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이후 단기 상승 과열에 대한 경계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우세하면서 오후 거래에서 상승 폭은 축소됐다.

엔비디아는 25일(현지시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이 681억3000만달러(약 97조)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3% 급증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662억1000만달러를 웃돈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2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1.53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올해 2월~4월) 매출액은 780억달러(±2%)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초 726억달러를 예상했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뛰었지만, 이후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닛케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지수 기여도가 높은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이는 지수에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닛케이기초연구소의 마에야마 유스케 수석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추가 상승을 이끄는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면서 관망세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4% 빠진 4146.6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30여 분을 앞두고 0.96% 하락한 2만6509.71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040% 오른 3만5414.49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나온 차익실현 매물에 흔들렸지만, 일부 반도체와 금융주의 강세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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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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