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와중에 멜라니아 "세계 어린이들에 평화를"…이란 "위선적"

전쟁 와중에 멜라니아 "세계 어린이들에 평화를"…이란 "위선적"

양성희 기자
2026.03.03 10: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 최초로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평화가 오길 기원했다.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이란 측은 멜라니아 여사의 발언이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2일(현지시간) '분쟁 속의 어린이, 기술과 교육'을 주제로 안보리 회의를 진행했다. 안보리 회의는 15개 이사국이 매월 돌아가며 주재하는데 현직 영부인이 의장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은 전세계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 한다"며 "하루 빨리 평화가 어린이들 곁에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우리 사회에서 지식과 이해가 충분히 존중 받을 때 지속적인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안보리 회원국들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 전쟁은 언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 여사의 회의 주재 계획은 미국-이란 전쟁 이전에 발표됐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란의 반격으로 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매우 부끄럽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한 여학교가 공격을 받아 16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했다면서 공습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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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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