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분쟁을 겪고 있는 이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란이 월드컵을 불참할 경우 150억원대 손실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AP통신,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불참할 경우 최소 1050만달러(약 153억원)를 받을 수 없다.
이란은 애초 오는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해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경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뿐만 아니라 인접국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보복 공격을 펼쳤다.
이처럼 중동 분쟁이 격화하자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미국이 공습한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란이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경우 FIFA가 지급하는 비용을 받지 못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 진출 48개국에 대회 준비 비용으로 150만달러(약 21억원)를 지급한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은 각각 900만달러(약 131억원)를 받는다. 이란이 32강에 오르지 않더라도 최소 1050만달러(약 153억원)가 보장된 것이다.
그러나 대회에 나가지 않을 경우 징계를 받는다. 벌금은 25만스위스프랑(약 4억6000만원)부터 50만스위스프랑(약 9억200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다음 대회인 2030 FIFA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 출전이 금지될 수도 있다.
만약 이란이 이번 월드컵에 불참한다면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그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전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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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IFA 측은 "우리의 목표는 모든 팀이 출전해 월드컵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