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이란전쟁 10점 만점에 15점" 자평…장기전 가능성에 "무기 충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IT기업 CEO(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매우 강한 위치에 있고 이란의 리더십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며 "지도자가 되고 싶은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결국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후임자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하메네이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무엇인지 묻자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이렇게 했는데 이전 지도자만큼이나 형편 없는 사람이 후임으로 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일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가 차기 지도자가 되길 원하는지' 묻자 "염두에 뒀던 인사들 대부분이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전쟁 초기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누군가 10점 만점 중 몇 점이라고 보는지 물었는데 15점 정도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 미사일과 발사대가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반격에 나선 이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동맹국을 포함해 이웃 나라를 공격하고 있다"며 "통제불능의 나라"라고 꼬집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CNN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 댄 케인 미 합참의장 말을 인용해 전쟁이 초기 단계고 앞으로 미국이 이란 영토를 좀더 깊숙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전했다.
독자들의 PICK!
장기전에 돌입할 경우 무기 재고와 관련한 우려가 제기되는데 이에 대해 백악관은 이날 "무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전세계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 무기를 비축하고 있다"며 "대이란 군사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나아갈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군수 물자는 사실상 무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