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뱉고 싶어 보인다" 맥도날드 CEO '깨작 시식' 역풍...버거킹은 조롱까지

"뱉고 싶어 보인다" 맥도날드 CEO '깨작 시식' 역풍...버거킹은 조롱까지

윤혜주 기자
2026.03.05 11:16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맥도날드 CEO(최고경영자)의 소극적인 신제품 '먹방'에 조롱이 쏟아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는 지난달 2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신메뉴 '빅 아치 버거'를 먹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켐프친스키는 사무실로 보이는 공간에 식탁과 의자를 두고 앉아 빅 아치 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를 앞에 놓고 신메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메뉴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포르투갈, 독일, 캐나다에서는 이미 맛을 본 사람도 있다"며 "매우 독특한 참깨를 썼고, 번 안에는 패티와 빅 아치 소스, 양상추가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그런 뒤 "나는 이 제품을 매우 좋아한다. 진짜 맛있다"며 직접 버거를 한 입 베어물고선 "매우 맛있다. 맥도날드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나머지는 점심으로 먹을 것"이라고 했다.

CEO가 직접 홍보의 전면에 나서며 신제품에 힘을 보탠 건데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한 입 먹는 걸 무서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햄버거가 아니라 케일 샐러드 먹는 사람 같다", "지금까지 본 첫 입 중 가장 작다", "마치 뱉고 싶은 사람처럼 보인다", "이 버거는 실제 매장에서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만든 버전일 텐데, CEO도 별로 먹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 등의 비판을 내놨다.

켐프친스키의 '한입'을 패러디하는 영상도 다수 올라왔다. 일부 영상은 '좋아요'를 100만개 이상 받았다.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며칠 뒤 버거킹은 맥도날드 CEO를 저격했다. 버거킹 사장 톰 커티스가 와퍼 신제품을 큼지막하게 한입 베어무는 영상을 올린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버거의 왕답다", "맥도날드는 잘 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버거킹의 새로운 와퍼 메뉴는 맥도날드의 빅아치 버거보다 먼저 출시됐다. 버거킹의 개선된 와퍼는 기존 구성은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빵, 업그레이드된 맛의 마요네즈, 버거를 눌리지 않게 담을 수 있는 상자 포장 등을 추가했다. 맥도날드의 빅 아치 버거는 소고기 패티 2장, 화이트 체다 치즈 3장, 바삭한 양파, 생양파 슬라이스, 양상추, 피클과 빅 아치 소스 등이 들어가는 제품으로 한정 기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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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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