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서 사이클론 '나렐'(Narelle) 영향으로 하늘이 붉게 물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호주 서부 한 마을에서 '붉은 빛' 하늘이 관측돼 X(엑스,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현상은 사이클론이 접근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호주 내륙 토양은 철분 함량이 높아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다. 이 토양이 강한 바람으로 대기 중에 퍼졌고 햇빛 파장 중 붉은빛만 상대적으로 강하게 산란하며 하늘이 붉게 보이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이클론 이후 비가 내릴 경우 공기 중 먼지와 수분이 결합해 시야가 더 흐려지고 주변 환경이 짙은 붉은색으로 보일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과 건물 외벽에 붉은 먼지가 쌓이는 현상도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자연적인 기상 작용에 따른 것이기에 드문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호흡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지구 멸망하는 줄 알았다", "현실에서 저런 색 하늘을 보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