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 이내 떠날 것" "공격 않는다면 종전"

"2~3주 이내 떠날 것" "공격 않는다면 종전"

양성희 기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02 04:04

트럼프, 오늘 오전 10시 대국민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에 이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이란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다. 이란 지도부도 종전 관련 메시지를 냈다. 이 소식에 뉴욕증시는 강하게 반등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밤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론 2일 오전 10시 이란전쟁과 관련해 연설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SNS(소셜미디어) X에 "이란과 관련한 중요한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가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라며 "철수는 2~3주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떠나면 유가가 폭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군사작전의) 목표는 달성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의 정권교체는 애초 목표가 아니었다면서도 "정권교체가 이뤄졌다"고 했다.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어떤 단계에서도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필요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공격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종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비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스티브 윗코프 미국특사에게 직접 연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까지 미국과 대화가 없다며 협상설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접촉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이날 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1%, 나스닥지수는 3.83% 각각 올랐다. 단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1.4% 하락한 반면 브렌트유는 4.9% 상승해 엇갈렸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종전의지를 가장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배럴당 4달러를 넘어서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출구전략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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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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