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격투기 선수 "널 죽일 거야"...무시무시한 살해 협박, 결국

유명 격투기 선수 "널 죽일 거야"...무시무시한 살해 협박, 결국

이은 기자
2026.04.16 11:32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출신 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52)가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호주에서 체포됐다. /AFPBBNews=뉴스1
K-1 월드 그랑프리 챔피언 출신 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52)가 여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호주에서 체포됐다. /AFPBBNews=뉴스1

'슈퍼 사모안'으로 잘 알려진 격투기 선수 마크 헌트(52)가 가정폭력 혐의로 호주에서 체포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헌트는 지난 14일 저녁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자택에서 한 여성과 말다툼을 벌였고,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발리나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헌트는 신체적 위해를 가할 의도로 스토킹 또는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여성은 헌트의 가족으로, 헌트가 집에서 일을 도와주던 자신에게 갑자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며 위협적이고 모욕적인 행동을 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헌트가 해당 주거지에서 피해 여성에게 신체적 폭행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고 있다. 헌트는 과거 이 여성에게 "어쨌든 결국엔 널 죽일 거야"라는 살해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헌트의 격투기 선수 경력을 고려할 때 지역 사회와 피해자에게 미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보석 허가를 반대했으나, 헌트의 변호인단은 "은퇴한 UFC 선수라고 해서 무조건 가정폭력범인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결국 헌트는 시드니 남서부 코비티의 자택으로 돌아가고 피해 여성과 접촉하지 않는다는 엄격한 조건을 지키기로 해 지난 15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헌트는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변호인단은 헌트가 스토킹 및 협박 혐의는 유죄를 인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살해 협박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헌트는 뉴질랜드 킥복서 출신으로, 2001년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이후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헌트는 프라이드(PRIDE) 무대를 거쳐 2009년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에 진출해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기도 했다. '슈퍼 사모아'라는 별명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2022년 복싱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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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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