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은퇴 후 정치 입문설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음바페가 정치 참여 가능성을 묻는 말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치 입문설은 음바페가 "선수 생활 이후 더 큰 목표를 가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그는 지난 5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어 정치권 진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당시 음바페는 "축구선수도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이라며 극우 정당의 집권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음바페는 정치 입문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프랑스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관련 추측을 일축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지만 내 계획에는 없다"며 "나는 이미 충분히 욕을 먹고 있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음바페는 2024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ㅍ정에서 적지 않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지도자로의 변신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선수 생활 이후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사업은 이미 잘 갖춰져 있다. 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사업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능성에 대비해 당연히 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할 생각"이라며 "손해 볼 것이 없다. 새로운 배움의 기회이자 인간적으로, 직업적으로 시야를 넓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은퇴 후 조용한 삶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익명에 가까운 삶을 생각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현재 음바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17일 프랑스와 세네갈의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으며, 게르트 뮐러(독일)와 함께 월드컵 통산 14골로 역대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