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통과 시켰다.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행동에 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통신, CNN 등에 따르면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해당 결의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의원 4명도 찬성표를 던졌고 2명은 기권했다. 민주당에선 1명의 의원만 반대 입장에 섰다.
이달 초 하원을 통과한 해당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단하도록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향후 군사행동에 대해 의회의 명시적인 승인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전쟁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결의안이어서 법적 효력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로이터는 "상징적 표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럼에도 의회가 제동을 건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재개할 경우 정치적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원은 찬성 208표, 반대 215표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찬성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4명을 겨냥해 "애국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