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서반구를 다시 미국의 앞마당으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돈로독트린'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걸까요? 한때 반미 좌파 정권들이 다수를 점하던 중남미에서 친미 우파 정권들이 하나 둘 집권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6월 22일자 기사는 새로 등장한 우파 정권들을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집권을 했고 어떤 정책들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해줍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중남미에서 나타나고 있는 우파 도미노 현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더 보셔야 할 부분은 조만간 가시화될 쿠바의 변화입니다. 중남미 좌파들의 성지라고도 할 쿠바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쿠바계 2세인 루비오 국무장관이 앞장서서 카스트로 가문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멕시코와 브라질의 좌파 정권입니다. 멕시코는 그다지 반미적이진 않지만 좌파적 성격도 강하고 중국과의 관계도 미국의 눈엔 의심스럽습니다. 브라질은 노골적으로 친중, 반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돈로독트린'이 중남미에 집중하고 있어서인지 캐나다나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움직임은 약해진 것 같습니다. 물론 북미에까지 '돈로독트린'이 언제 적용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당분간은 중남미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이란 다음은 쿠바"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콜롬비아 야당 '조국의 수호자들'의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 대선 후보가 2026년 6월 2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대선 결선 투표 결과 자신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의 콜롬비아 대통령 당선은 중남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 정책 우선순위에 더욱 깊이 보조를 맞추는 지역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안데스 지역에서 중앙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자유시장 경제정책과 강경한 치안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운 포퓰리즘적 공약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도자들이 잇따라 집권하고 있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수년간의 저조한 경제성장에 대한 불만, 그리고 일부 국가들에서 초국가적 조직범죄가 급증한 데 따른 정권교체 정서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이민 단속 정책과 마약퇴치 공동작전에 기꺼이 협력하려는 파트너 국가들의 전례 없는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이 같은 이념 진영은 미국에 중남미에서의 중국의 경제적 팽창주의를 견제할 수 있는 균형추 역할도 하고 있다.
중남미의 양대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는 여전히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지만, 두 나라 모두 트럼프와 실무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10월 4일 실시되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성향의 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가 현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를 근소한 차이로 꺾을 경우, 중남미는 트럼프 진영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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