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6명 숨지고, 공항엔 7000명 갇혔다...일본 치바현 '비상'

'물폭탄'에 6명 숨지고, 공항엔 7000명 갇혔다...일본 치바현 '비상'

김종훈 기자
2026.08.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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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서 넘어온 고온다습한 공기가 상공의 찬 공기와 만나 선상강수대 형성

14일 폭우가 내린 일본 치바 현에 주민들이 서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14일 폭우가 내린 일본 치바 현에 주민들이 서 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일본 혼슈 치바 현에서 13일 오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현재까지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리타 공항에선 여행객 약 7000여명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4일 닛케이, 아사히 등에 따르면 일본 치바 현에서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언론들은 많은 비를 쏟는 적란운이 한줄로 늘어서 같은 장소를 통과하면서 한 곳에 몇 시간씩 폭우를 쏟아붓는 선상강수대 현상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치바 현에 세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치바 현 주오구에서는 24시간 강수량이 관측사상 최대치인 351mm를 기록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나리타 공항에서는 14일 오전 4시 기준 공항 전체에 약 7000명이 체류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측은 귀가가 어려워진 이용객들에게 물과 침낭 등을 배포했다.

철도 운행도 잇따라 중단됐다. JR동일본은 14일 폭우 영향으로 우치보선과 소토보선의 치바~아와카모가와 구간, 소부본선 지바~나루토 구간 등 지바현 내 여러 노선의 운행을 첫차부터 중단했다. 특급 나리타 익스프레스도 첫차부터 운행을 취소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전날 치바 현에 5등급 대우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경보는 3등급폭우 경보로 하향 조정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에도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있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예상 최대 시간당 강수량은 간토 남부 80㎜, 간토 북부 50㎜다.

아사히는 태평양에서 넘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치바 현 상공에 있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선상강수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상강수대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데다, 해상의 기상상황을 관측하기 쉽지 않아 예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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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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