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부상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어"

北외무성 부상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어"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9.2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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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AP=뉴시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 /AP=뉴시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28일(현지시간) "핵보유국 지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 보유한 핵 억제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외부의 침략과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안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설계된 절대적인 힘이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안전이 유지되는 것은 우리가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고 있으며 적대 세력들의 무력 사용 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모든 외부 위협을 계속 엄격히 억제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국가 주권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고 역내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야 할 사명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상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실드'와 한미일 연합훈련인 '프리덤 엣지'를 언급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한 한미일 군사동맹은 미국에 의해 핵 요소를 갖춘 더욱 공세적이고 침략적인 군사블록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추진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김 부상은 "미국이 서울의 핵잠수함 보유 야망을 승인하고 적극 추진하면서 조선반도와 주변 지역의 최신형 미사일과 무인기를 비롯한 각종 장비들을 이동 배치하는 현 군사 동향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지역 안보 상황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상의 유엔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2년째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024년까지 6년간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총회에 파견하지 않았다. 그 사이 김성 대사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맡다가 지난해 김 부상이 참석하면서 7년 만에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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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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